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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홍남기 부총리 만난 민주노총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위한 증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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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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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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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법인세 등 증세를 통한 고용·사회안전망 강화를 요구했다.

5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와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났다. 이번 면담은 민주노총 요청으로 성사됐다.

김 위원장은 재난 시기 해고 금지 명문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소득 보장, 전 근로자 고용보험 등 고용안전망 강화를 요구했다. 기간산업에 금융지원을 할 때 해고 금지를 전제로 할 것 등도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고용·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재원 마련책으로 법인세·소득세·종합부동산세·금융소득종합과세 등의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유보금 과세제도 유지, 기업의 부당·불법 이익에 대한 환수 조치도 요구했다. 의료 영리화 등을 우려하며 원격의료 도입 중단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김 위원장에게 정부의 코로나 대응 상황을 설명하고, 노사정 대타협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한 실물·금융 부문 타격, 이에 따른 일자리 문제 등에 공감하며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노사가 힘을 합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통해 큰 틀의 대타협을 이루자”고 말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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