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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고 잘 못 움직여”…반려견 생매장한 부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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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매장 반려견 구조돼 치료받다 사흘 뒤 숨져

뉴스1

자료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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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반려견이 늙고 병들자 생매장한 60대 부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5일 동물보호법 위반(동물학대 등의 금지) 혐의로 A씨(60대 남성)와 A씨의 아내 B씨(60대 여성)를 입건했다.

부부는 지난달 26일 오후 11시쯤 부산 북구 구포동의 으슥한 도로 화단에 구덩이를 파고 살아있는 반려견을 땅에 묻은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12살 된 암컷 페키니즈가 병이 들고 거동을 불편해 하자 생매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인근 주민이 화단에서 개소리는 들리는데 개가 보이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을 살펴보다 누군가 땅을 판 흔적과 개털을 발견하고 반려견을 구조했다. 반려견은 구조된 지 사흘만에 치료를 받다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부부는 2년전에 자녀가 결혼을 하게 되면서 반려견을 넘겨받았고 최근까지 키워오다 생매장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서 부부는 '병이 들고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데다가 병원비는 비싸고 곧 생을 마감할 것 같아 땅에 묻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부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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