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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의연 수사 속도내는 檢…'안성 쉼터'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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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부실 회계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또다시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엔 경기 안성의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과 힐링센터를 건축한 업체 등이 대상이다.

세계일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5일 오전 11시쯤부터 정의연이 운영했던 경기도 안성시 쉼터(힐링센터)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은 정의기억연대가 운영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소재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뉴스1


5일 정의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은 이날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있는 힐링센터를 압수 수색을 했다. 수사팀은 비어있는 힐링센터에 도착해 정의연 측에 건물 비밀번호를 물어 압수수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 관계자는 “이미 팔린 건물이고 내부에 관련 자료가 없어 비밀번호만 알려주고 변호인이나 정의연 관계자가 따로 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힐링센터를 지어 매각한 건설사 금호스틸하우스 역시 압수 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업체 관계자 등으로부터 컴퓨터 및 회계 자료 등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지난 2013년 힐링센터 건물을 금호스틸하우스 측으로부터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정의연과 윤 의원 관련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찰은 정의연과 정대협 회계 담당자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정의연 관계자는 “현재까지 모든 조사는 참고인 조사로 정식 조서를 작성하진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정의연 법인이나 정의연 관계자 중 피의자 신분은 없다”고 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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