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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곽상도 "정대협, 기림비 배제 할머니 최소 8명…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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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비 명단, 정대협이 작성해 서울시로 전달…역사 왜곡"

뉴스1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2020.6.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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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임대표로 있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기림비 명단에서 제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수가 최소 8명에 달한다고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인 곽 의원은 이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신인 정대협이 지난 2016년 건립한 남산 '기억의 터' 기림비에 이름이 빠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모두 8명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과거 정대협 활동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할머니들의 이름이 기림비에 새겨지지 못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석복순 할머니는 1997년 1월 일본의 아시아여성기금 수령을 원했지만 당시 정대협이 '받지말라, 더러운 돈'이라고 욕을 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석 할머니의 이름은 남산 기림비 피해자 명단에 없다.

2004년 3월 13명의 할머니가 "모금한 돈의 행방을 알 길이 없으며, 자신들(정대협)의 배만 불리고 있다"며 정대협을 상대로 법원에 모금행위 및 시위동원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3심까지 진행되는 동안 소취하에 동의한 할머니들은 기림비에 이름이 올라갔지만 끝까지 반대한 심미자·박복순·우가명 할머니는 기림비 명단에서 빠졌다.

또 심 할머니와 함께 세계평화무궁화회를 결성해 일본 법정 등에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고, 정대협 활동의 적절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윤순임·하순임·유규남 할머니도 명단에 없다.

곽 의원은 "남산 '기억의 터' 할머니 247명의 명단은 2016년 정대협이 작성해 서울시로 전달했고 서울시가 이 명단을 그대로 조형물에 새겼다고 한다"며 "자신들의 활동에 반기를 든 할머니들을 기림비에 새겨지지 않도록 역사를 왜곡한 정대협의 활동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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