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檢, 정의연 세번째 압수수색…이번엔 안성쉼터·시공업체 사무실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5일 오전 11시쯤부터 정의연이 운영했던 경기도 안성시 쉼터(힐링센터)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기도 안성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와 시공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1쯤 정의연의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에 수사관들을 보내 쉼터 운영 관련한 자료 확보를 시도했다. 쉼터 현장에 도착한 수사관들은 정의연 측에 현관문 비밀번호를 전달받아 건물에 들어갔다.

정의연 관계자는 "별도로 변호인 입회는 하지 않았다"며 "다만 건물이 이미 매각된 상태고, 회계나 쉼터 운영 관련 자료는 보관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안성 쉼터를 시공하고, 지난 2013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매각한 '금호스틸하우스'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업체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고, 회계 자료 등 필요한 자료 제공에 모두 협조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2012년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10억원 중 7억5000만원으로 이 쉼터를 샀다가 최근 4억2천만원에 매각했다. 지역 시세보다 지나치게 비싼 값에 매입했다가 헐값에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마포 '평화의 우리집' 총 3곳을 압수수색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