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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주호영, 與 단독 개원에 "독재 시작…대한민국에 국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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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통해 국회 보고 참담하셨을 것…53년 합의 정신 짓밟아"

"이대로 민주당 2중대로 전락 못해…모든 수단 강구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첫 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5.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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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여야 간 원구성 협상이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강행하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단독 개원으로 국회 독재가 시작되었다"며 "이제 대한민국에 국회는 없다"고 개탄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끝난 후 당원들에 입장문을 내고 "오늘 TV를 통해 국회를 보시고 참담한 심정이셨으리라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177석이라는 의석 수만을 앞세워 국회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지난 53년간 우리 국회가 지켜온 여야 합의의 정신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여러분! 미래통합당은 42%의 국민을 대표한다"며 "이대로 더불어민주당 2중대로, 청와대 거수기로 전락할 수는 없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오늘 이날을 뼈에 새기고 기억해야 한다"며 "의회 민주주의를 다시 살리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힘들고 험한 길이 우리 앞에 펼쳐질지 모른다"며 "하지만 우리가 국민만 바라보며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 나간다면 기회는 곧 다시 올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가 끝난 후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회동이 끝난 후 "오는 7일 오후 5시 박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원구성 협상 회동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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