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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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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5G 장비, 세계최초 CC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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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자사 5G 기지국 장비가 국제 보안 CC(Common Criteria) EAL4+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심사를 시작한 지 2년만이다. 이번에 CC 인증을 획득한 화웨이 gNodeB 기지국 장비는 5G 기지국 구축에 쓰이는 메인 제품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공급되는 장비다.

이번 인증은 화웨이의 5G 기지국 장비의 보안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5G 무선 접속망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보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CC인증은 정보기술의 보안 기능과 보안 보증에 대한 국제 평가 기준 'ISO 15408'이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 국가마다 서로 다른 정보보호 시스템 평가기준을 연동하고 상호 인증하기 위해 통합하여 제정된 공통 평가기준으로 한국을 포함한 31개 CCRA가입국에서 유효하다. 스페인 정보국 산하 인증기관인 CCN(Centro Criptologico National)에서 최종 발급되었으며, 화웨이의 CC인증 평가가 진행된 DEKRA연구소(CC인증은 산하 E&E연구소에서 진행)는 9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3대 공인 평가기관 중 하나다.

이번에 화웨이가 취득한 CC인증은 EAL4+인데, 네트워크 장비로 취득할 수 있는 최고 레벨이다. CC 인증의 평가보증등급(EAL)은 1~7 등급 총 7개의 단계로 구분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보안 안전성 검증도 까다롭고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도 길어진다. 화웨이는 지난 2년간 지속적인 소스코드 검증과 제품 개발 과정의 설계, 아키텍쳐 평가, 엄격한 제품 테스트를 받았다. 이렇게 발급된 CC인증은 향후 5년 동안 인증 발급 기관에서 제품의 실제 응용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적하여 인증서를 갱신 관리해 나가게 된다.

이준호 한국화웨이 CSO는 "CC인증은 정보 기술 보안 평가를 위한 국제 표준으로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제도이다. 화웨이는 4G에 이어 5G 기지국 장비까지 CC인증을 취득한 유일한 제조사이며, 보안에 있어서 많은 자원과 비용을 아끼지 않고 국제 표준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라며 "화웨이는 CC인증 취득을 통해 입증된 최고의 보안 역량을 유지해가면서 한국에 고품질, 고성능 그리고 가장 안전한 5G 네트워크를 구축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보안에 관하여 화웨이는 개방성과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사실을 기반으로 기술적 검증과 테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화웨이의 보안 역량을 끊임없이 입증하고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보안 인증 표준과 요건을 제품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접목하고 제3의 연구소를 통해 보안 인증 취득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화웨이는 CC, FIPS, PCI, ISO27001, ISO 27028, CSA 인증 등 270개 이상의 보안 인증서를 취득했으며, CC인증만 50여 개에 달한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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