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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태년 "국회법대로 상임위 구성…통합당 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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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단독개원 직후 기자간담회 개최

"野, 법 준수하지 않으면 원칙대로 행동"

"오늘 의장단 선출, 일하는 국회 첫걸음"

"무엇이 국민 명령 따르는 지 유념하길"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법이 정한 일정대로 상임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단 선거 강행에 이어 상임위원장 역시 국회법이 정한 시한인 8일 본회의에서 선출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사실상의 민주당 단독개원 직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야당이 과거 관행으로 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원칙대로 행동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은 이날 열린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항의성 의사진행발언을 한 뒤 전원 퇴장하면서 국회의장 선거에 불참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오늘 국회를 개원하고 의장단을 선출했다”며 “일하는 국회로 나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와 자의적인 법해석으로 국회의장 선출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도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다음 걸음을 내딛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시급하다”며 “통합당과는 당장 오늘부터 최대한 협상하고 협의하겠다”고 했다.

또 “원구성 협상의 공은 통합당에 넘어갔다”며 “무엇이 국민 명령에 따르는 길인지 유념하길 바란다. 통합당이 전향적 입장 변화를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진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어젯밤까지 준법 국회를 위해서 법이 정해진 날짜에 의장단을 선출하고 상임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그 이후 충분히 시간을 가지면서 협상하자고 간곡히 호소했다”며 “통합당에 의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상임위 배분 또는 구성과 법에 정해진 날짜에 의장단을 선출하고 개원을 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통합당에서는 법사위를 자당에서 가져가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는 그런 상태”라고 꼬집었다.

다만 “법을 지키는 원칙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면서도 협상 상황에 따라 국회법상 상임위원장 선출 시한인 8일 이후로도 원구성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민주당은 비교섭단체 군소정당들과 이날 본회의에서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6선 박병석 의원을 선출했다. 자당 몫의 국회부의장에는 김상희 의원을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으로 뽑았고, 통합당 몫 부의장은 선거를 진행하지 않고 공석으로 남겨뒀다.

이데일리

첫 본회의를 마친 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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