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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웅제약 "니클로사마이드 동물효능시험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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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DWRX2003(니클로사마이드)가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을 대상으로 한 동물 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실험에 투입된 페럿을 정상군, 바이러스 감염군, 시험군 등 3개의 군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바이러스 감염군은 감염 후 8일까지도 콧물 및 폐에서 바이러스가 관찰됐지만, 니클로사마이드를 투여한 시험군은 감염 후 4일차부터 대조군에 비해 콧물에서의 바이러스 역가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고 대웅제약은 전했다. 또 투약 후 3일차이 실시한 폐 조직 부검 및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된 점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지난달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통해 연구, 개발 및 해외 라이선스 아웃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개발 비용과 수익도 공동 분배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현재의 긍정적인 동물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의 임상시험을 연내 마무리하고, 허가까지 빠르게 완료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민석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앞으로 추가적인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효능시험 및 독성 시험 등 비임상 시험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협약이 완료된 만큼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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