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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영웅 하오하이둥 “中 공산당 1당 독재 끝내야”…신중국 연방 설립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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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시위 31주년 맞아 유튜브 영상 출연

헤럴드경제

동영상 인터뷰에 출연한 (사진 우측부터)하오하이둥과 그의 아내이자 중국 배드민턴 선수 출신 예자오잉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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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중국 축구영웅 중 하나로 꼽히는 하오하이둥(郝海東)이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31주년을 맞아 올린 동영상을 통해 중국 공산당 1당 독재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5일 로이터통신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하오는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해온 부동산재벌 궈원구이(郭文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53분 동안 중국 공산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영상에서 하오하이둥은 “중국인들은 더 이상 중국 공산당에 짓밟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공산당은 인류로부터 축출돼야 한다. 이것이 내가 50년간 살아오면서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빈과일보는 “하오하이둥이 중국 공산당의 행동이 불법과 속임수, 사악함으로 가득했다고 비난하면서 중국의 악행을 열거했다”고 전했다.

하오하이둥은 영상에서 “중국 공산당이 1989년 톈안먼 사건 당시 양민을 학살했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세계에 퍼뜨렸다”며 “공산당 일당독재를 종식하고 미합중국처럼 중국 연방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오하이둥은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와 궈원구이 등이 신중국 연방을 지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오하이둥이 그동안 중국 사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지만 중국 공산당을 비판한 적은 없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 영상은 현재는 삭제됐다.

하오하이둥은 1990~2000년대 중국 축구를 대표한 공격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중국의 첫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A매치 115경기 41골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하오하이둥은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는 영상이 언제 어디서 찍혔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영상이 올라온 뒤 770만여 팔로워를 보유한 하오하이둥의 웨이보 계정이 차단됐다. 또 중국의 질의응답 플랫폼 즈후에서도 하이하이둥 관련 기록이 모두 지워졌다.

하오하이둥의 이런 발언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는 상태이며, 중국 관영매체인 티탄스포츠(體壇周報)는 웨이보 계정을 통해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티탄스포츠는 “중국 정부와 국가 주권에 대해 공개적이고 체제 전복적이며 유해한 발언을 했다”면서 “저의를 가진 정치 세력에 스포츠 스타가 조종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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