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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의류업체 갭, 1분기 손실 1조3000억원..."코로나發 줄폐점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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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 대형 의류 소매업체 갭(Gap)이 51년 역사상 최악의 손실을 냈다.

조선비즈

‌ 갭의 미국 매장.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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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 시각) CNN은 갭 올 1분기 실적 보고서를 인용해 1분기 손실은 9억3200만달러(약 1조1330억원), 매출은 43% 급감했다. 실적 발표 이후 갭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갭이 보유한 브랜드별 매출 감소폭은 갭 50%, 올드 네이비 42%, 바나나 리퍼블릭 47%, 애틀래타 8% 등이다.

갭은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동안 점포의 90%가 문을 닫았다. 최근 일부 갭 점포가 임대료 납부를 중단해 소송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번 주 미국 최대 쇼핑몰 운영사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SPG)은 델라웨어주(州) 법원에 6600만달러(약 802억원)의 밀린 임대료를 회수하기 위해 갭을 고소했다.

갭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지난 몇 달 동안 고객이 쇼핑센터에 접근하지 못했다"며 "상호 합의된 해결책과 공정한 임대 조건에 대해 임대주와 협력하겠다"라고 답했다.

갭은 현재 북미에서 갭 점포 55%인 1500여개의 매장이 다시 문을 열고 있어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드 네이비의 매출이 급반등해 재개장 이후 오프라인 매장 매출 회복세는 70% 정도다.

코로나19로 점포가 문을 닫은 대신 5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늘었다고 답했다.

갭은 현금 절약 조치를 통해 현재 10억달러(약 1조2157억원)의 현금이 남아있으며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대신 현금 자산 절반 금액인 5억달러(약 6078억원)는 신용 대출에서 조달해 부채가 18% 증가했다.

이번 조지 플로이드 사망 시위로 갭 점포 중 20곳이 약탈 및 파손 피해를 겪고 있다. 소니아 시갈 갭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가능한 빨리, 안전하게 매장을 다시 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주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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