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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울 사대문 안 재개발 기대주, 6월부터 공급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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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세운 푸르지오헤리시티 투시도 [자료 =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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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도심 재개발 핵심 입지에서 주택 신규 공급이 시동을 건다. 광화문 CBD 배후의 세운지구 개발을 시작으로 서대문구 영천시장 뒤편의 영천구역 재개발사업, 청량리 미주상가 개발 등 대어급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나온다.

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을지로에서는 서울 사대문 안 마지막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세운지구 재개발이 첫 공급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9일 세운지구 첫 분양인 '세운 푸르지오헤리시티'의 모델하우스와 사이버모델하우스를 동시에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세운6-3구역인 서울 중구 인현동2가 151-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614세대(아파트 281세대, 도시형생활주택 293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물량이다. 이번엔 16층 이상의 도시형생활주택(전용면적 24~42㎡)만 공급하는터라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개인, 법인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오는 10~11일 이틀간 청약홈을 통해 인터넷 청약접수를 받는다.

세운지구는 가까이에는 을지트윈타워의 대우건설, BC카드, KT계열사 외에도 SK그룹과 한화그룹, 현대그룹, KEB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사의 본사들이 모여 있다. 이들 기업에 다니는 직원만 해도 7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실거주를 하려는 1인 가구나 월세 수익을 보려는 투자 수요 등 다양한 수요층의 관심이 높다.

도심형 소형 공동주택이지만 최상층에 위치해 조망권도 확보했으며, 발코니확장을 기본으로 제공해 실사용면적이 30~40%까지 높였다. 최고급 외산 원목마루와 마감재, 빌트인세대, 전자제품 등을 모두 무상옵션으로 제공한다. 주력 평형대의 분양가는 4억~5억원 선으로 책정됐다.

동대문구에서는 최근 청량리역 인근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청량리 미주아파트 상가인 미주상가 B동이 개발된다. 이곳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과 단지 내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20~44㎡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총 954실과 상업시설·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청량리역 일대는 최근 전농동 동부청과시장 도시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청량리4구역 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대문구에서는 올 하반기 중 영천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한 신규 공급이 예정됐다. 반도건설은 서대문구 영천동 69-20번지 일대 재개발로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가칭, 아파트 199세대, 오피스텔 116실 )'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반도건설이 서울에 진출하는 첫 정비사업 단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아파트 신규공급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외곽도 아닌 도심권 분양은 더욱 희소성이 높다"며 "특히 도심권의 대규모 정비사업은 몇 십 년 만에 한번 나오는 물량이라 올해 사대문 내 새 신규 분양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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