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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김태년 "통합당과 당장 오늘부터 최대한 합의…법 준수 안하면 원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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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 강행은 미정 '독주' 비판 여론 부담

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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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이준성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미래통합당과는 당장 오늘부터 최대한 협상하고 협의할 것"이라면서도 "야당이 과거 관행으로 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원칙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통합당의 불참 속에 '반쪽'으로 치러진 21대 국회 첫 본회의 산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임위 배분 문제와 자의적인 법 해석으로 (통합당과) 국회의장단 선출을 함께 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시급하다. 통합당과는 당장 오늘부터 최대한 협상하고 협의할 것"이라며 "국정 운영을 논의하는 대화의 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야당이 과거 관행으로 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원칙대로 행동할 것"이라며 "원 구성 협상의 공은 이제 통합당에 넘어갔다. 무엇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길인지 유념해 달라. 통합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상임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국회법에 적시된 날짜가 오늘(5일)과 8일이다. 오늘은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게 돼 있고, 3일 후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게 돼 있다"며 "민주당은 법을 지키는 원칙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합의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본회의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을 배분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도 "국회법이 정한 절차가 있다"며 "법을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상임위원장과 관련해 국회법은 임시의장 선거의 예에 준한 본회의 선거와, 총선 이후 첫 집회일부터 3일 이내에 선거 실시를 명시하고 있다.

다만 18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법정 시한인 8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표결에 따른 상임위원장 선출을 실시할 경우 민주당이 177석이란 '절대 과반' 의석을 무기로 '독주'한다는 비판을 받을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라도 (통합당이) 협상에 임하면 (상임위원장 논의는) 열려 있는 부분인 듯하다"고 말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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