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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군 장병, 우삼겹된장찌개·민대구탕·야채무침 많이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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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반, 단호박튀김, 두부계란찜 등은 인기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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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군대 잔반 순위. 2020.06.05. (도표=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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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군 장병이 식사 때 우삼겹된장찌개와 민대구탕, 뿔소라갑오징어야채무침 등을 많이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까지 육군 1개 대대 취사식당에 급식 자동측정기를 설치해 장병들의 배식량(식판에 자율배식한 양)과 잔반량(먹고 남긴 양)을 분석했다.

시범사업 기간 급식한 203개 음식 중 잔반이 적은 상위 10개는 김자반, 단호박튀김, 두부계란찜, 소시지야채볶음, 참치김치볶음, 계란말이, 단호박샐러드, 계란후라이, 케이준치킨, 돈육콩나물볶음 등이었다.

반면 우삼겹된장찌개, 민대구탕, 뿔소라갑오징어야채무침, 광어매운탕, 건새우아욱된장국, 크림떡볶이, 꽁치무조림, 콩나물김칫국, 햄소시지찌개, 양배추된장부침 등은 장병들이 많이 남긴 음식이었다.

생선·조개류(어패류)로 만든 국류의 경우 홍합탕, 전복갈비탕, 쇠고기미역국, 오징어미역국 등이 인기가 많았다. 반면 민대구탕, 광어매운탕, 북어채국 등은 장병들이 많이 남기는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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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군대 국류 섭취율. 2020.06.05. (도표=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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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은 평균 99g씩 배식되는데 이 중 90g은 먹고 9g은 버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평일 점심(96g)에 밥을 가장 많이 먹고, 주말 저녁(67g)에 가장 적게 먹었다.

주말 저녁에는 식판에 담은 양(배식량)의 23%(20g)가 남았다. 이는 주말 오후 부대 내 매점 이용과 점심을 이용한 행사 등이 원인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인트라넷(국방 빅데이터 포털)에 탑재하고 이달부터 각 군별 영양사, 주요 급식 관련자와 공유한다.

시범부대 급식 담당 중사는 "이 사업을 통해 향후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와 급식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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