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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웅그룹, 코로나19 치료제 '니클로사마이드' 동물시험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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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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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과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뚜렷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페럿(Ferret, 족제비)을 대상으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된 페럿에 ‘DWRX2003’을 투여하고 정상군, 바이러스감염군, 시험군을 각각 비교했다.

이 결과 바이러스 감염군은 감염 후 8일까지도 콧물과 폐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관찰됐으나 ‘DWRX2003’이 투여된 시험군은 4일차부터 콧물에서의 바이러스 역가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감염 후 3일차에 실시한 폐 조직의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에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된 결과를 얻었다. 또 바이러스 제거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도 억제돼 폐 조직의 염증예방 효과도 확인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향후 경증, 중증도, 중증 코로나19 감염환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지난 5월 ‘DWRX2003’를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통해 연구, 개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개발 비용과 수익도 공동 분배할 계획이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제조공정과 분석기술 관련 연구를, 대웅제약은 임상연구, 허가, 제품 생산의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해당 기술은 대웅테라퓨틱스로부터 대웅제약 오송공장으로 이전이 완료돼 임상용 샘플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동물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을 연내 마무리하고, 허가까지 빠르게 완료할 계획"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석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추가적인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효능시험과 독성시험 등 비임상 시험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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