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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차별받는 이들의 편에 서겠다" 하퍼, 인종차별 반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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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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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늘 그들(차별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겠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28,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미국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했다.

하퍼는 지난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흑인 남자 어린이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올바른 것들을 진심을 담아 적어보려 한다"며 "나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라스베이거스 동부에서 성장했다. 그때 아버지가 가르친 한 가지는 '피부색, 출신지,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사랑하라'였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느님)는 우리를 각자 특별한 개인으로 만들었고, 우리는 함께 언젠가 그분께 돌아가기 위한 모든 것을 하려 한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성장하도록 돕고, 서로 응원하고, 서로 하나가 되려고 하는 것 등이다"고 덧붙였다.

어릴 적 가르침에 따라 차별받는 이들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하퍼는 "나는 절대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 여성, 아이의 삶을 알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안다. 나는 언제나 그들을 위해 그들의 곁에 서 있을 것이다. 난 언제나 그들이 필요로 할 때 함께할 것이고, 늘 그들의 뒤에 있을 것이다. 내 형제자매들을 사랑할 것이며 내 아들에게도 늘 그렇듯 모두를 사랑하라고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로이드를 비롯해 인종차별을 경험한 가족을 위로하는 말도 남겼다. 하퍼는 "플로이드 가족과 인종차별, 죽음, 불평등, 증오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모든 가족에게 유감을 표현하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그런 공간이 사라져야 한다. 우리는 다 같은 미국인으로서 함께 이 문제를 막아야 한다. 나는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듣고, 말하고, 사랑하며 지지하고 행동할 것이다.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내 형제자매 모두를 사랑한다. 우리는 하나"라고 힘줘 말했다.

미국 전역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로 뜨겁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비무장 상태인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목을 8~9분 동안 짓눌렀고, 플로이드는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쉴 수 없다. 날 죽이지 말아달라"고 외쳤다. 고통을 호소하던 플로이드는 코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었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당일 밤 숨졌다.

사건 발생지인 미니애폴리스를 중심으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고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미국 전역으로 퍼졌다. 시민들은 지난 2월 강도 용의자로 몰려 살해된 흑인 남성 아머드 아버리와 지난 3월 경찰이 쏜 총에 사망한 흑인 여성 브리오나 테일러까지 언급하며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퍼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스타들은 개인 SNS로 시위에 지지하는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다. 애틀랜타 투수 투키 투상은 직접 시위에 참여했고, 뉴욕 메츠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과 필라델피아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 미네소타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 전 뉴욕 양키스 투수 CC 사바시아, 토론토 라이징 스타 보 비셋 등이 플로이드 추모에 동참하고 인종차별 반대를 지지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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