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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엣지 없애고 토핑 늘렸더니…풀무원, 냉동피자 시장 '2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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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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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이 올해 1분기 국내 냉동피자 시장에서 점유율 20.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 1위는 오뚜기로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12월 '노엣지·크러스트 피자'를 출시하며 국내 냉동피자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노엣지·크러스트 피자는 출시 두 달 만에 100만판을 판매하며 국내 냉동피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8년 1분기 261억원을 기록 후 여섯 분기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다 2019년 3분기에는 약 60% 감소한 16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2019년 4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하고 올해 1분기는 248억원을 기록, 두 분기 만에 51% 성장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풀무원이 노엣지·크러스트 피자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한 2019년 4분기부터 터닝포인트를 맞고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풀무원이 냉동피자 시장의 강력한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18년 1분기부터 역성장한 원인이 '딱딱한 도우'와 '빈약한 토핑'이라는 단점을 해결하지 못하며 소비자 만족도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풀무원은 딱딱한 도우와 빈약한 토핑이라는 두 가지 소비자 불만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피자 선진국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최신 피자 제조기술을 도입하고 2년간 연구개발했다. 그 결과 피자 '엣지' 끝까지 토핑을 풍부하게 덮을 수 있는 공정을 처음으로 도입해 '노엣지 피자' 3종을, 크러스트 부분까지 완전 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공정으로 '크러스트 피자' 2종을 출시했다.

풀무원은 올해 냉동피자 매출 목표를 150억원으로 잡았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호조와 긍정적인 고객 반응에 따라 목표 매출액을 300억 원으로 수정했다.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사업부 박성재 냉동밥&스낵CM(Category Manager)은 "풀무원은 해외 선진기술 도입과 연구개발 등으로 수준을 끌어올린 제품을 출시해 냉동피자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족 포인트를 채워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냉동피자 제품을 통해 이 시장이 다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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