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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KIA 지켜본 ESPN…김호령에게 놀라고, 터커에게 감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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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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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고봉준 기자] 김호령에게 놀라고, 프레스턴 터커에게 감탄한 미국 ESPN이었다.

ESPN은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생중계했다. 1차전으로 치렀던 2일 경기 이후 다시 미국 전역으로 롯데-KIA전을 방송했다.

그런데 중계 시작과 함께 데자뷔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바로 KIA 선두타자 김호령의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김호령은 1차전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군 복무 이후 2년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낸 김호령을 향해 ESPN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칼 래비치 캐스터는 “김호령이 복귀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그것도 초구를 담장으로 넘겼다. 왼발을 열면서 몸쪽 공을 정확하게 쳐냈다”고 놀라워했다. 에두아르도 페레스 해설위원은 “김호령이 덕아웃에서 동료들로부터 엄청난 축하를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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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호령은 4일 경기에서도 노경은을 상대로 다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틀 전 경기를 중계했던 페레스 해설위원은 “김호령이 또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1회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 시리즈가 복귀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고 칭찬했다.

ESPN의 감탄은 그칠 새가 없었다. 1사 후 타석으로 들어선 터커가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냈기 때문이다. 사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중계진은 터커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었다.

존 샴비 캐스터는 “터커가 26경기에서 타율 0.330 7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타점은 전체 1위, 홈런은 4위, 타율은 14위다. 또, OPS는 1.016으로 부문 7위로 올라있다. 이는 엄청난 기록이다”고 호평했다.

ESPN의 관심을 받으며 타석으로 들어선 터커는 노경은의 시속 144㎞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페레스 해설위원은 “타이밍은 조금 늦었지만, 높은 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백스윙을 끝까지 해주면서 힘을 실었다. 놀라운 타격감이다”고 감탄했다.

터커는 2-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공이 크게 바운드되면서 시간을 벌었고, 그 틈을 타 1루를 밟았다. 행운의 안타. 이를 본 ESPN 중계진은 “방망이가 잘 맞는 터커가 이제는 운도 따른다”면서 웃으며 상황을 설명했다.

실력과 운이 함께 따르는 터커는 4회 추가 3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롯데전 9연승의 주춧돌을 놓았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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