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이 2019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육군 1개 대대 취사식당에 급식 자동측정 시스템을 설치해 장병들의 메뉴별 배식량(식판에 자율배식한 양)과 잔반량을 측정한 결과 203개 메뉴 중 잔반이 거의 없는 메뉴 상위 10개는 김자반, 단호박튀김, 비엔나소시지야채볶음, 계란말이 등이었다.
생선·조개류(어패류)로 만든 국류의 경우에는 홍합탕, 전복갈비탕, 쇠고기미역국 순으로 잔반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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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결과는 국방부가 실시한 '급식 빅데이터 시범사업'을 통해 조사된 것으로, 국방부는 인공지능을 통해 메뉴별 배식‧잔반량을 자동측정하는 한편 3D 스캔을 통해 부피를 감지하는 기술을 활용해 장병 선호 메뉴와 비선호 메뉴를 파악했다.
국방부는 시간대별 장병 식사량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밥은 평일 점심(96g)에 가장 많이 먹고, 주말 저녁(67g)에 평일 점심 대비 70% 수준으로 가장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저녁에는 식판에 담은 양(배식량)의 23%(20g)를 남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주말 오후 PX 이용과 점심을 이용한 행사 등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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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영양사 및 급식 관련자들은 메뉴 편성 또는 장병 섭취량을 식재료 청구량 조정 등 급식운영에 활용하고, 동일한 식재료라도 장병들이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기존 조리법을 보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금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급식 자동측정 시스템을 3개 부대에 추가 설치하여 급식량 데이터의 양과 질을 높이는 등 장병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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