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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與 더미래, 이낙연 vs 김부겸 우려…"조기 대선 돼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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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모임서 전대 과열에 우려 팽배 "대부분 걱정"

"중지 모아 후보들에 불출마 권하자" 제안도

"정부는 코로나 극복 명운 거는데 대선 전초전?"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6.02.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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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김부겸 전 의원 출마가 가시화되자 '조기 대선레이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에선 대선 후보들의 전대 불출마를 권유하자는 의견까지 나왔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86운동권 그룹 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30여명은 지난 3일 정례 모임을 갖고 1시간여 전당대회 상황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각각 호남과 영남을 대표하는 대선주자인 이 위원장과 김 전 의원이 당권을 놓고 격돌할 경우 대선이 2년 가까이 남은 시점에 '대선 전초전'이 펼쳐질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모임의 중지를 모아 두 후보에게 출마를 자제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더미래는 당내 의견수렴을 거쳐 내주 정례 모임 때 다시 의논하기로 했다.

한 참석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당 의원 대부분과 중립지대의 사람들이 대부분 걱정하고 있다"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명운을 걸고 있는데 대선 후보들이 전대에 나와 대선 전초전 격으로 격돌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참석자도 "전대 과정에서 당내 줄세우기나 영호남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며 "조기 대선 레이스가 점화되면 대통령과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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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18 민주화운동 40주기인 18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2020.05.18.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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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래 소속으로 당대표 출마를 준비 중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의원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자신들이 전대를 앞두고 연합을 맺을 수 있다는 언론보도에 펄쩍 뛰며 강력 부인했다. 정 총리는 지난 1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대구·경북(TK) 낙선자들에 대한 위로 만찬을 갖는 과정에서 김 전 의원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정·김 연합'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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