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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샘복지재단, 130만달러 대북지원…평양 제3인민병원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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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대북단체도 2천달러 상당 대북지원

연합뉴스

샘복지재단이 1995년 만경대 구역에 세운 '평양시 제3인민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보건의료 NGO(비정부기구)인 샘복지재단이 조만간 북한에 130만 달러 상당의 의료용품을 지원한다.

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 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서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21일 미 재무부의 허가도 받았다.

미국에 근거지를 둔 단체들은 대북지원 때 유엔 안보리 승인 외에도 미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제재 면제가 이뤄짐에 따라 샘복지재단은 다음 달 북한에 어린이와 임산부 등을 위한 긴급식량 100만 달러어치와 의약품을 보내기로 했다.

오는 9월에는 평양시 제3인민병원에 30만 달러 상당의 의료기계와 기구, 병원 소모품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미국 시민권자이자 산부인과 전문의인 박세록 재단 대표는 지난 1988년 북한 정부 초청으로 처음 방북했고, 1995년 만경대구역에 평양시 제3인민병원이 설립되는 데 기여했다.

1997년부터는 샘복지재단을 만들어 북한 동포 등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의 민간단체인 '뉴질랜드-북한사회'(NZ-DPRK Society)도 최근 2천 달러 규모의 대북지원을 했다.

북한은 지난 2월 이 단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장비와 의료용품 구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고 RFA는 전했다.

뉴질랜드-북한사회는 모금된 2천 달러를 지난 3월 북한 적십자회에 전달했고, 북한 적십자회가 이 돈으로 코로나19 방역장비 87개를 샀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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