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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슬럼프 빨리 왔을 뿐"…롯데가 6월에 대처하는 자세[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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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허문회 감독.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시즌을 치르다 보면 슬럼프는 오기 마련입니다.”

롯데가 시즌 초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다. 4일 현재 11승15패로 어느덧 리그 공동 7위까지 떨어졌다. 5강권과는 3.5경기 차로 벌어졌는데, 최하위 한화와는 4.5경기까지 좁아졌다. 지난해 꼴찌(48승3무93패)의 오명을 벗고자 스토브리그 광폭 행보를 한 상황. 개막 5연승으로 한껏 높아진 기대는 실망으로 변해 선수단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수비력 위주의 야수진 구성, 초구 타격으로 대표되는 자율 야구 등 비시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시도들에 이젠 물음표를 붙이는 시선이 다수가 됐다.

그래도 롯데 허문회 감독은 최대한 멀리 보려 한다. 가뜩이나 선수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부담을 덜어줄 방법은 ‘믿음’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허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슬럼프는 오기 마련이다. 우리 팀에 안 좋은 게 좀 더 빨리 찾아왔을 뿐”이라며 “선수가 있어야 내가 있는 것 아니겠나. 선수들을 믿고 갈 수밖에 없다. 우리 전력이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기다려주는 수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6월 들어서도 슬럼프의 고리를 끊는 건 쉽지 않았다. 첫 시리즈였던 광주 KIA 3연전을 모두 패하며 출발했다. 이제 7일 사직 KT전을 끝으로 허 감독이 말했던 ‘30경기 조정 기간’도 끝난다. 중순부터는 수도권 9연전 원정을 다녀야 하고, 홈으로 돌아가면 천적이 된 KIA를 다시 만난다. 만만치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에 부상 자원의 복귀 소식은 더 반갑다. 허 감독은 “정훈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거의 90% 정도는 돌아왔다는 보고를 받았다. 6일부터 기술 훈련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1군 선수단에는 5일 합류할 예정이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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