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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는 고깃값…재난지원금 사용처가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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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는 고깃값…재난지원금 사용처가 더 비싸

[앵커]

고기값이 끝을 모르고 오르고 있습니다.

1등급 한우 등심이 사상 처음 kg당 10만원을 넘을 정도인데요.

늘어난 집밥 수요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지갑이 좀 넉넉해지자 값도 덩달아 오른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곳이 더 비싸다는 점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1등급 한우 등심 1㎏의 소비자 가격은 10만29원.

관련 통계가 만들어진 뒤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었습니다.

평년 가격보다 3만원이나 더 비싼 겁니다.

같은 날 삼겹살 역시 1kg당 소비자 가격이 2만4,000원을 넘어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비쌌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집밥 수요, 거기에 지난달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늘어난 수요가 더해진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인입니다.

지갑이 얇아질대로 얇아진 서민들은 값이 더 오를수록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를 찾고 있습니다.

<김철기 / 서울 용산구> "(대형마트가) 동네 슈퍼에 비해서 고기도 좋고 싸기도 한데 재난지원금을 이용 못 하니까 아무래도…"

이 지적처럼, 실제로 재난지원금으로 고기를 살 수 있는 곳이 가격은 더 비쌉니다.

단적으로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마트나 슈퍼에서의 삼겹살은 100g 기준으로 2,700원대에서 2,900원대였는데, 사용이 불가능한 대형마트들에선 2,200원대에서 2,300원대로 내놔도 판매가 줄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육류) 매출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로 한 20%선 가까이 빠졌거든요."

그러자 대형마트들은 각자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최대 40%에서 50%까지 깎아주는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마진을 포기한 손님 끌기 행사지만, 재난지원금 사용 기간이 끝나기까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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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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