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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50호' 잠자던 곰 깨운 김재환, 부상 악재 넘는다[SS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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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4일 수원 kt전에서 0-0으로 맞선 1회 선제 투런 홈런을 쳐낸 뒤 덕아웃에 돌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두산 4번 타자 김재환(32)이 잠자던 ‘곰 군단’을 깨웠다.

연이은 부상 악재도 두산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두산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맞대결에서 3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지난 3일 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2-7로 무기력하게 패했던 모습과는 정반대다.

공격 신호탄은 4번 타자 김재환의 방망이에서 시작됐다. 이날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재환은 0-0으로 맞선 1회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KT 선발 김민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6월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KT전에 이은 김재환의 시즌 6호이자 통산 150번째 홈런(역대 48번째)이다. 전날 3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지만, 이날 첫 타석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재기를 알렸다. 불붙은 방망이는 3회 무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김재환이 첫 두 타석에서 4타점을 쓸어 담자 두산은 3회초에만 대거 6점을 몰아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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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4일 수원 kt전에서 0-0으로 맞선 1회 선제 투런 홈런을 쳐낸 뒤 홈베이스를 밟자 선행주자 페르난데스가 반기고있다.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정규시즌 개막전이던 지난달 5일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잠실 홈런왕의 귀환’을 알리는 듯 했지만, 김재환의 5월 성적표는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홈런 4개와 19타점 타율 0.277로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고질적인 허리통증으로 벤치에 머무는 경기도 있어, 팀 타선을 지탱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한 김재환은 마음껏 웃지 못했다. 시즌 초반 마운드 붕괴 탓에 타선의 힘으로 버텨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재환의 이날 재기포가 더 반갑기만 하다.

실제로 주축 선수들이 연이은 부상에 발목을 잡혀 당분간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은 지난 2일 훈련 도중 새끼 손가락 부상으로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밀 검사 결과 미세 골절 판정을 받았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1~2주 정도 휴식기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중견수 정수빈도 전날(3일) 경기 도중 발등에 타구를 맞아 선발 출장하지 못했고, 토종 선발 이용찬까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선은 다음을 위한 구상을 해야한다”며 고민 가득한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

두산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 데 일가견 있는 팀이다. 잇몸을 받치는 든든한 뼈대가 팀 주포이자 4번타자의 역할인데, 김재환이 100% 제 역할을 해냈다. 코어가 튼튼하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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