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AFP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의 호황과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최대 극장 체인인 AMC의 생존이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3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보고서엔 올여름부터 극장을 재개할 수 있는 예산은 있지만, 코로나19로 영화 제작을 중단했던 할리우드를 기다리기까지는 또 다른 자금난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적혀있다.
중국 대기업 다롄 완다가 대주주인 AMC는 지난 4월에도 한차례 코로나19 영향으로 파산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AMC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1000개가 넘는 극장 문을 닫았고, 2만 명이 넘는 직원에게 휴가 조처를 내린 상태다.
더 심각한 것은 앞으로의 영화 개봉 방식이다. 바이러스 감염 공포가 심해진 요즘,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들은 극장가를 거치지 않고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개봉을 선호하는 추세다. 관객들 역시 밀집 구역에 방문해 장시간 머무는 대신 집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기 시작한 지 오래다.
AP 통신은 2005년부터 티켓 값 인상 등으로 수익이 감소하고 있던 AMC는 OTT 플랫폼의 부상과 코로나19 여파로 운영난이 계속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미국의 또 다른 주요 극장 체인인 시네파크는 일 년 내내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다며 오는 19일에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마크 조라디 시네파크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까지 영화 산업은 정상화 될 수 없다고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며 재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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