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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도 "굿바이", 트럼프에겐 남은 편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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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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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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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을 뒤덮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군 투입 경고 등 '극우 행보'를 보이면서 온건 보수층까지 등을 돌리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지지율 싸움에서 크게 밀리면서 오는 11월3일 대선을 통한 재선 가도에 '적신호'가 커졌다.


바이든, 트럼프와 지지율 격차 늘려

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지지율에서 평균 7.8%포인트 밀리고 있다. 한달 전 5.3%포인트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정확히 4년 전인 2016년 6월4일 조사에선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 1.5%포인트 앞섰다. 그해 11월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는 전국 득표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2.1%포인트 앞서고도 선거인단 수에 밀려 패배했다.

전날 몬머스대가 발표한 지지율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41%로, 바이든 전 부통령(52%)에 11%포인트 뒤졌다. △3월 48%대 45% △4월 48%대 44% △5월 50%대 41%에 이어 추가로 격차가 커졌다. 몬머스대의 조사는 5월28일∼6월1일 성인 807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표본오차 ±3.6%포인트)으로 실시됐다.

몬머스대의 패트릭 머리 연구소장은 조사 결과에 대해 "대다수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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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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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파 국방장관에 여당 의원까지 트럼프에 반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향해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며 유혈 진압을 경고하고 연방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에 중도층 뿐 아니라 온건 보수 진영까지 백악관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집권 공화당의 온건 보수 성향인 리사 머코스키 상원의원(알래스카)은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힘겹다"며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의 발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매티스 전 장관은 전날 언론 기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들을 단합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내 평생 이런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비난했다.

그동안 충성파로 분류됐던 현직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전날 시위를 진압하기 위한 연방군 투입에 반대의 입장을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에 사실상 항명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사법 집행에 현역 병력을 동원하는 선택은 최후의 수단이어야만 한다"며 "지금 우리는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트럼프 재선 실패 가능성↑…감세 정책 위협"

한편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시장에 대한 악영향을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콜 헌터 투자전략 담당 이사는 "올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푸른 물결'의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2017년 이후 기업 이익을 떠받쳐온 감세 정책이 위협받을 수 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선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에서 비무장 상태이던 플로이드가 백인 경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뒤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번졌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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