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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K그룹, 에어아시아에 1000억원 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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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에 1000억원가량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SK그룹은 말레이시아 국적 LCC인 에어아시아로부터 지분 10% 인수 제안을 받았다. 가격은 주당 1링깃으로 모두 3억3042만링깃(약 952억원) 규모다.

에어아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SK 외에 현지 은행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도 자본 유치작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는 에어아시아를 포함해 자국 항공사 3사에 15억 링깃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가 항공업 자체 진출 보다는 항공업에서 파생된 디지털 사업 성장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검토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SK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SK 관계자는 “경영권과 관계없는 단순한 지분 투자로 항공업 진출과는 무관하다”며 “투자 제안을 받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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