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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4회말 빅이닝 희비’ SK, 엉성 수비+4사구→NC, 양의지 만루포 KO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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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창원, 최규한 기자]4회말 1사 만루 상황 NC 나성범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SK 선발 김태훈이 땀을 닦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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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4회말,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SK 투수진이 4사구를 연달아 내줬고 엉성한 수비까지 겹쳤다. 그리고 NC는 주장 양의지가 틈을 놓치지 않고 KO 펀치를 날렸다.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NC와 SK의 경기는 NC의 1–00 완승으로 끝났다. NC는 20승에 선착했고, SK는 5연승 이후 2연패에 머물렀다.

4회말 NC가 6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게 만들었다. NC가 2-0으로 앞서던 4회말 선두타자 애런 알테어가 솔로포를 때려내면서 앞서나갔다.

SK 선발 김태훈은 3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김찬형을 범타로 유도하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후속 김성욱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내주지 않아도 될 2루타였다. 김성욱의 타구가 잘 맞긴 했지만 중견수 방면으로 날아갔다. 타구 판단이 제대로 됐다면 노수광이 쉽게 처리할 수도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노수광은 자신의 머리 위로 날아가는 타구에 스타트를 앞쪽으로 끊은 뒤 잠시 주춤했고 뒤늦게 따라갔지만 타구를 잡을 수 없었다. 엉성한 수비로 2루타를 내준 뒤 김태훈은 흔들렸다. 4사구가 연거푸 나왔다.

후속 박민우에 사구, 권희동에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나성범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4실점 째를 기록했다. 분위기가 서서히 넘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NC는 양의지가 흔들리는 SK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놓았다. SK는 투수를 김주온으로 바꾸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1사 만루에서 들어선 양의지는 김주온의 초구 144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8-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승부의 추는 사실상 기울었다.

SK 김주온은 이후 박석민에게 볼넷, 강진성에게 사구를 허용해 위기를 다시 키웠다. 후속 알테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에는 매끄럽지 않은 중계플레이로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더 허용했다. 김찬형에게도 사구를 내주며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허둥지둥하던 SK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4회말의 흐름을 SK는 되돌리지 못했고, NC는 확실하게 잡으면서 승리를 낚아챌 수 있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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