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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적 대통령' 비난에…트럼프 "매티스는 미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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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매티스, 과대평가된 장군, 내가 해임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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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이 촉발한 항의 시위에 대해 강경진압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분열의 대통령'이라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전 국방장관을 '미친개'라고 조롱하며 즉각 반발했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시사매체 '애틀랜틱'에 성명을 내고, 항의 시위 진압에 연방군을 동원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통합하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 내 생애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분열시키려 한다"며 "지난 3년간 이 의도적인 노력을 목격했다. 성숙한 리더십이 없는 3년의 결과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국내에서 군을 투입할 때는 매우 특별한 경우에, 주지사들의 요청이 있을 때만 이뤄져야 한다"며 "워싱턴DC에서 보듯이 군사적으로 대응하면 군인과 민간인 사이에 충돌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50년 전 입대할 때 헌법을 수호하고 지지한다는 맹세에 서약했다"며 "같은 선서를 한 군대가 시민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도록 명령을 받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나의 유일한 공통점은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장군인 매티스를 해고하는 영광을 누렸다는 점"이라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그에게 사직서를 요구했고,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며 "매티스의 별명은 카오스(Chaos)였는데 맘에 들지 않아 '미친 개'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티스 전 장관은 군 지휘보다는 홍보 쪽으로 능력이 있었다"며 "그의 리더십 스타일이나 다른 점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도 동의했다. 그가 가버려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매우 강직하고 저돌적인 군인으로 평가받아 '미친개' 또는 '성난개'로 번역되는 '매드 독'(Mad dog)이라는 별명을 가진 매티스 전 장관은 걸프전과 아프간전,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살아있는 해병의 전설로 불린 인물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을 지냈지만 시리아 미군철수와 북핵대처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겪다 사실상 해임됐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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