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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윤석열 포토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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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구내식당 가는 '구름다리'에 선팅 작업

투명했던 벽면에 선팅 작업해 내부 보기 어려워져

아시아경제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 담당 부장검사 회의 참석자들과 오찬을 위해 구내식당으로 향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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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을 촬영할 수 있는 장소였던 일명 '윤석열 포토존'이 사라졌다. 대검찰청 구름다리에 선팅 작업이 이뤄지면서다.


4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본관과 별관을 잇는 구름다리 벽면에 외부 빛을 차단하기 위한 필름 작업을 진행했다. 구름다리는 점심시간 때 구내식당으로 이동하던 윤 총장을 사진기자들이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었지만 선팅 작업으로 내부를 들여다보기가 어려워졌다.


대검은 구름다리뿐만 아니라 민원실 등 청사 내 다른 공간에서도 선팅 작업을 진행했다. 여름철 햇볕을 차단해 냉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대검 측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에너지 절감보다는 윤 총장의 언론 노출을 막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동안 검찰에 굵직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윤 총장의 표정을 담기 위해 사진·촬영기자들이 몰렸지만 투명했던 창문이 짙은 필름으로 덮이면서 이같은 풍경을 보기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작업은 더위를 줄이고 에너지도 절감하기 위해 민원실 등과 함께 한 단열 공사"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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