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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6번째 목요대화…"코로나19는 한국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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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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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산업·고용 분야 전문가와의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을 위한 제4차 목요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5.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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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K방역으로 쌓은 외교적 자산과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디딤돌로 국제사회 협력과 연대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6차 목요대화를 갖고 이같이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목요대화는 총 6회로 이뤄진 분야별 전문가 릴레이 간담회 중 마지막으로 공공 및 국제관계 부문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정지범 UNIST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류홍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시민사회활성화위원장, 오준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교수, 안인해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혜정 중앙대 정치국제학 교수,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최상훈 뉴욕타임즈 서울지국장, 이미경 KOICA 이사장,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조세영 외교부1차관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바이러스에 따른 세계적 위기극복을 위해 국제사회 협력과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협력을 이끌어 가자"고 말했다.

한국이 코로나19 위기를 민주주의 성숙 기회로 승화시켰다고도 했다. 정 총리는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정부의 민주적 대응방식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민주주의 성숙이란 기회로 전환시켰다"며 "투명성과 개방성, 신뢰성을 높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란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모든 정책과정에서 민주적 장치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제도적 점검과 자기혁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기업과 학교, 시민사회단체 등 사회 각 영역도 민주적 원리가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했다.

이날 정지범 UINIST 교수는 '코로나 이후 재난관리 방향'이란 주제로 발제했다. 정 교수는 "예기치 못한 다양한 재난이 발생하는 불확실한 시대에는 재난의 예방 중심이 아니라 변화된 환경에 신속히 적응하고 공동체 회복까지 포함해 더 나은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회복력 중심의 국가 재난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청와대와 총리실의 위험 탐색기능을 강화하고 민관협력 신속위기 대응팀을 구성하며, 중대본을 일상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흥규 아주대 정외과 교수는 '코로나 이후 국제관계 변화와 대응'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계질서 비전이 부재한 채 국가 간 경제안보기술 분야에서 갈등과 경쟁이 심화하는 혼돈의 시기가 예상되지만, 한국에 위기만이 아닌 기회도 동시에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태도와 균형적 사고능력을 통해 민주화와 KPOP, K방역과 같이 한국적 모델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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