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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홈페이지 일부 다시 접속된다… “폐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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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4일 싸이월드 메인 로그인 화면까지는 일부 접속이 가능해졌다. 다만 정상적인 서비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싸이월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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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국세청에 폐업 처리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준 싸이월드가 홈페이지 일부를 복구했다. 아직 완전한 서비스 제공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운영진의 서비스 유지 의사는 확인된 셈이다.

4일 오전만 해도 ‘에러’ 페이지가 표시되며 아예 뜨지 않았던 싸이월드 메인 로그인 페이지가 오후 들어 점차 접속이 원활해지고 있다. 메인 페이지뿐 아니라 팝업으로 뜨는 공지 페이지도 접속이 일부 복구됐다. 다만 메인 페이지에서 로그인을 시도하면 다시 오류 페이지가 뜨거나,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직 홈페이지 접속이 일부 가능하다는 것은 싸이월드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서버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사이트 접속이나 로그인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싸이월드는 몇 년 전부터 직원들 월급도 주기 힘들 정도로 경영 악화를 겪었고, 현재 대부분의 직원은 퇴사한 상태”며 “사소한 기술적 오류가 생겨도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인력이 없어 접속 불가 상태가 오래 지속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해지면서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졌다. 서버에 저장된 정보가 몽땅 유실된 것이 아니라면 다시 한 번 백업의 기회가 열릴 수도 있는 것이다.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는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과의 통화에서 서비스를 계속할 의지가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이뤄진 국세청 폐업 신고도 자진 신고가 아닌, 경영상 문제와 체납 등으로 인한 관할 세무서의 강제 조치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여러 번 사이트 폐지 관련 논란이 있었던 만큼 대표 측도 폐지 15일 전에는 행정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전 대표가 아직 사이트 운영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자 등록이 말소됐다고 해서 자동으로 부가통신사업자로서의 권한이 박탈되는 것이 아닌 만큼, 전 대표가 의지를 가지면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싸이월드가 수개월째 서버 유지비조차 내지 못한 상황이라 해결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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