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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3연속 위닝' 감독이 본 삼성 상승세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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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흐뭇한 사자 군단' 삼성 선수들이 3일 LG와 원정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축하고 있다.(잠실=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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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삼성의 경기가 열린 4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삼성 허삼영 감독은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을 짚었다.

삼성은 2, 3일 잇따라 LG를 연파하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2일은 우완 원태인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2 대 0으로 이겼고, 3일은 4번 이원석이 8타점을 쓸어담는 맹타로 12 대 6으로 낙승했다.

지난주에도 삼성은 2연속 위닝 시리즈를 이뤘다. 주중 롯데에 2승 1패의 성적을 낸 삼성은 특히 주말 1위 NC와 대결에서도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그런 기세를 몰아 2위 LG와 원정에서도 먼저 2승을 따낸 것이다.

허 감독은 이런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벤치 분위기인 것 같다"고 꼽았다.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하는 것도 있지만 벤치에서 파이팅이나 격려, 독려가 많이 달라져 하나의 팀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생겼다"는 것이다.

더그아웃에서 고참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허 감독은 "최고참인 권오준이 중심을 잡고 응원단장과 리더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40살 권오준은 올해 6경기 1패 평균자책점(ERA) 7.04로 성적은 시원치 않지만 선수단 분위기를 고무적으로 이끈다는 평가다. 전날 승리 주역인 이원석도 권오준을 언급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삼성은 초반 부진을 딛고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12승 14패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허 감독은 "경기 외적으로 좋은 에너지가 나오는 게 확연히 눈에 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삼성은 든든한 지원군까지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끝판 대장' 오승환이 오는 9일이면 도박과 관련한 징계를 마치고 1군에 등록한다. 한미일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하며 399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인 만큼 존재감은 엄청나다.

여기에 재간둥이 외야수 박해민도 부상에서 회복됐다. 허 감독은 "박해민은 준비는 거의 다 됐고 복귀 시점만 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수 14명이 골고루 투입돼야 혹서기 고비를 넘을 수 있다"면서 "6월 중순이면 세팅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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