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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도권, 또 깜깜이, 또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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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종합)최근 2주간 경로불명 환자 73% 수도권서 나와...이태원 클럽 감염후 전파속도 2배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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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2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대본은 2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8명이며 이 중 3명은 해외유입, 55명은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는 102명이다. 2020.5.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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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하루새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 환자 33명 모두 수도권 확진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2주간 집단발병의 96.2%는 수도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9명 중 지역발생 확진자가 33명이라고 발표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3명 △경기 13명 △인천 7명으로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확진자 507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지역 집단발병이 71.8%를 차지했다.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감염' 사례는 8.9%를 기록했다. 지역 집단발생 중 96.2%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깜깜이 감염 사례의 73.3%도 수도권에서 나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보건당국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깜깜이 감염"이라며 "깜깜이 감염이 고령자, 기저질환자, 의료기관, 요양병원 등에 전파돼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단계 건강용품 업체서 10명 확진…집단감염 여전



수도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업체 리치웨이에서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정오 기준 누적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리치웨이는 다단계식 건강용품 업체로 알려져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리치웨이 방문자 188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었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20명이다.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1명 증가한 66명을 기록했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8명이다.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중구 소재 KB 생명보험 TM 보험대리점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종로구 소재 AXA 손해보험 콜센터 누적 확진자도 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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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 급증한 91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관악구 소재 노인 건강용품판매 다단계 홍보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7명이 추가됐다. 시는 해당 업체가 지난달 23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판매 교육과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 파악하고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더욱이 노인들을 상대로 하는 홍보관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강연하고 노래를 부르거나 홍보를 하기 때문에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노인들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사진은 4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사무실의 모습. 2020.6.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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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산지수 0.5 유지 목표"



이 처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감염력도 높아졌다. 정 본부장은 "지난 4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발생 전까지 코로나19 재생산지수(R)는 0.5~0.7이었다"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발생 이후 재생산지수는 현재 전국 단위로 1.2정도다"라고 밝혔다.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나타내는 '재생산지수'는 한 사람이 몇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것이다. 이 수치가 1이면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만 바이러스를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이 수치가 클수록 유행의 크기나 속도가 빨라진다.

정 본부장은 "시도별로 살펴보면 지역별로 재생산지수가 높은 지역이 있어 1.2에서 1.9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대본의 목표는 재생산지수를 1이하 적어도 0.5 근처에서 유지하는 것"이라며 "그 수치 정도여야 유행의 크기를 줄이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재생산지수를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이 방역지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큰 유행이 있었을 때 재생산지수가 5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다"며 "그 유행을 잘 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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