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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포스트 코로나 생존 전략…"완벽 버리고 베타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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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초개인의 시대, 당신에게는 어떤 '베타'가 있는가?"

연세대 산업공학과 임춘성 교수가 '베타 전략'(쌤앤파커스)에서 던지는 질문이다. 베스트셀러 '매개하라' 이후 5년 만에 펴낸 신작에서 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비즈니스 전략으로 '베타'를 제시한다. 전작에서 '소유와 생산'의 시대는 끝나고 '연결과 매개'의 세상이 열리고 있음을 역설한 저자는 이번 책에서도 세상의 변화를 한층 더 깊이 파고들었다.

언택트(untact)의 시대, 디스턴싱(distancing)의 시대를 우리는 살게 됐다. 하지만 저자는 현 상태를 '근시적'이라고 진단한다. 5년 뒤, 3년 뒤는 물론 당장 올해의 계획도 큰 의미가 없어졌다는 것. '단시적'이 된 세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른 속도의 쇼핑과 유통에 익숙해지게 만들었다. 기업들은 긴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는 고객을 상대하게 됐다.

이 책은 '고객들은 이미 베타의 세상으로 떠나버렸다'고 진단한다. 베타는 마치 시계추나 진동자처럼 끊임없이 그리고 끊김 없이 기업과 고객을 이어주는 사람, 물건, 제도, 서비스 등을 말한다.

저자는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선 완벽할 필요도, 지나치게 훌륭할 필요도 없다고 단언한다. 임 교수는 "블루투스 기기가 여러 기기, 여러 네트워크에 손쉽게 붙었다 떨어지길 반복하듯, 완벽함이나 훌륭함 대신 스피드와 타이밍에 집중하고, 순간의 진실을 지속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이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12가지 베타 전략을 실제 성공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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