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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 뚫고 개막 준비하는 日 프로야구…불안감에 우려 섞인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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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막… 리그 일정도 120경기로 축소

일본 프로야구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개막 준비에 한창이다. 오는 19일을 개막일자로 정하고 지금은 팀간 연습경기에 돌입했다. 팀당 143경기였던 리그 일정도 120경기로 축소했다. 홈구장에 돔구장이 적은 센트럴리그의 경우 포스트시즌에서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취소하고 우승팀이 곧바로 일본시리즈에 나서기로 했고, 퍼시픽리그는 단축된 일정의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치르기로 했다. 올스타 브레이크와 올림픽 휴식기가 없는 만큼 주6일 경기를 20주 동안 치르면 가능한 일정이다.

세계일보

요미우리 홈구장인 일본 도쿄돔. 뉴시스


하지만 아직 야구를 할 때가 아니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아직도 선수들의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 당장 지난달 29~31일 희망자 218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요미우리 구단 선수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연습경기와 훈련이 취소되는 등 비상이 결렸다. 다행히도 아사히 신문과 요미우리 신문 등이 4일 인터넷판을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요미우리의 내야수 사카모토 하야토와 포수 오시로 다쿠미가 재검사 결과 ‘미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두 선수가 이미 체내에 항체가 만들어진 뒤 바이러스 반응이 미약해진 상태라는 의미다.

만약 요미우리 선수들이 재검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을 경우 일본프로야구의 이달 19일 개막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였다. 일단 이하라 아쓰시 일본야구기구(NPB) 사무총장은 "19일 개막은 변치 않을 것이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연습경기도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걱정은 여전하다. 촘촘해진 일정과 원정을 위해 기차, 비행기 등 다중이용 시설을 이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요소다. 장기 원정의 경우 선수단 외출 제한 등도 구단에게는 고민거리가 된다. 일본 닛칸겐다이는 “어떻게든 개막한다 해도 시즌 중 중단될 여지가 많다”고 경계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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