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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진 한우 반값 팝니다" 재난지원금 빠진 대형마트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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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2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최대 50% 할인 행사에 나선다. 사진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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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가 일제히 대대적 할인 행사에 나선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로 고전하고 있는 대형마트가 고객 몰이를 위해 반값 행사 카드를 꺼낸 것이다. 특히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수요가 늘자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한우부터 생필품까지 3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다.

대형마트가 마진을 줄이면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서는 것은 손님을 모으기 위해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한우를 할인 판매해 소비자를 모으면 다른 제품도 구매하기 때문에 육류 제품에서 이익을 남기지 않아도 된다”면서 “대형마트가 초저가 승부에 나서는 것은 재난지원금 사용 제외로 뜸해진 소비자의 발길을 되돌리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오는 주말 이틀 동안(6~7일) 장바구니 핵심 상품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이마트는 총 2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1+1, 최대 50% 할인 등을 진행한다. 바나나와 군만두, 즉석 카레ㆍ짜장, 액체 세제, 염색약, 오랄비 칫솔 등을 전 품목 1+1로 판매한다. 기저귀와 섬유 탈취제, 냉장 냉면 등은 2개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6일엔 케이크류 과자와 낱개 컵라면, 쌈장을 전 품목 1+1에 판매한다. 3만원 미만의 와인은 전 품목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전국 131개 점포의 임대매장을 이용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이마트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총 40만장, 29억원 규모다. 임대매장 소상공인을 돕고 매출 활성화도 잡겠다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사용 제외로 인한 영향을 타개하기 위해 대형마트 업의 본질인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정공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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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6일 엘포인트 회원에게 ‘GAP 대추방울토마토(1kg/1팩)’를 980원에 판매한다. (각 1인 2팩 한정) 사진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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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80억원 규모의 물량을 파격가에 선보이는 ‘통큰절’ 행사를 준비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한우 1등급 이상 상품을 기존 판매가에서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내놓는다. 롯데 엘 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할 경우 반값 혜택이 가능하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숨쉬기 편한 일회용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자 롯데마트는 국내산 마스크 할인 판매도 한다. 200만장의 물량을 장당 580원에 판다. 다만 1인당 구매 수량은 한정된다.

롯데마트는 또 오는 8월 31일까지 전국 121개 점포의 임대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롯데마트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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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삼시육(肉)끼' 기획전을 열고 한우를 비롯한 주요 축산물을 빅딜가격에 내놓는다. 고기 소비가 배로 뛴 만큼 하루 여섯(6)끼를 고기(肉)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고기를 싸게 판다는 취지다. 사진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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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정 내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삼시육끼’ 기획전을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 한우 등 주요 축산물을 초특가에 판매하며 고기에 곁들이기 좋은 각종 과일과 간편식 냉면, 쌈장 등을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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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마장축산물 시장에 한우가 진열돼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우 고기 값이 축산 통계 작성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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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등급 등심 1㎏당 10만원 돌파



한편 한우 가격은 최고가 기록을 매일 갈아치우고 있다. 4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3일 기준 한우 1등급 등심 소비자 가격은 전날보다 1366원 오른 1㎏당 10만 29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격이 10만원을 넘어선 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집밥을 먹는 사람이 늘면서 구이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한우를 중심으로 육류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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