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급휴직 중단 결정 환영"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헬기가 계류돼 있다. 2020.4.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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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미국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인건비를 선지급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인 가운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맡은 외교부는 본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주한미군 근로자 임금 선지급 합의가 방위비 본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미 양측은 조속한 시일 내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국방 예산에 편성돼 있는 방위비 분담금 인건비 예산을 우선 집행하는 방안을 제의했었는데, 어제 미 측이 수용한 것"이라며 "방위비 협상 합의 도달을 위해 양측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의 유효기간 만료로 무급휴직에 처한 주한미군 기지 한국인 근로자 약 4000명의 인건비를 한국 정부에서 지급하겠다는 한국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방부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을 중단하기로 한 미측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한미 양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방위비분담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간 최대 현안인 제11차 SMA 협상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표류 중이다. 한미 협상단은 지난 3월 7차회의 이후 추가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대대적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합리적 수준의 인상안이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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