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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년 전 노인들에게 이불 선물한 꼬마천사 중학생 돼…코로나19 극복 꾸러미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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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년 전 겨울 장학금으로 노인들에게 따듯한 솜이불을 기부했던 한 꼬마천사가 어엿한 중학생이 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선물을 내놨다.

충북 충주시 연수동 행정복지센터는 익명의 중학생이 보내온 ‘코로나19 극복 꾸러미’를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중학생은 지난 3일 연수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와 코로나19 극복 꾸러미 15개와 손편지를 놓고 아무 말 없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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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인 2018년 12월 솜이불 20개를 충북 충주시 연수동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던 꼬마천사가 지난 3일 연수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코로나19 극복 꾸러미를 선물하며 함께 보낸 손편지. 충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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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은 편지를 통해 “안녕하세요. 예전에 편지 썼던 초등학생입니다. 기억하시죠? 그때보다 조금 더 성장해서 지금은 중학생이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어른들은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다는 외할머니의 말씀을 듣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학생이 건넨 꾸러미에는 마스크 15장, 컵라면 1박스, 간편식 쌀 1세트 등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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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인 2018년 12월 솜이불 20개를 충북 충주시 연수동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던 꼬마천사가 지난 3일 연수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코로나19 극복 꾸러미를 선물했다. 충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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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은 2018년 12월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받은 장학금으로 솜이불을 구입해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선물한 꼬마천사였다.

충주시 연수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어린이날 받은 용돈으로 선물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2년 전 꼬마천사가 어엿하게 성장해 어른들을 숙연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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