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현판' 걸린 대전현충원…文대통령, 6일 그곳에 간다

당초 서울현충원 예정이었으나 '클럽발 코로나'로 대전현충원서 열기로

"애국 현장에서 나라를 지켜낸 어떤 희생도 국가가 반드시 기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호국영령들을 기린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강민석 대변인이 4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청와대는 당초 현충일 추념식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할 예정이었으나 서울 이태원 클럽에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추념식을 포함한 문 대통령의 각종 일정을 재검토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이 추념식 참석 여부에 관해 문의하자 "대전에서 하면 되지 않겠냐"고 답하고, 추념식 장소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 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대전은 이날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0명이다. 이번 현충일 추념식은 국립대전현충원 현판이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서체로 교체된 뒤 처음 열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강 대변인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에 대한 추념식은 거를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판단이었다"며 "이번 추념식은 애국의 현장에서 나라를 지켜낸 평범하면서 위대한 국민의 어떠한 희생도 국가가 반드시 기억하고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아 거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잊지 않는다. 대통령도 잊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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