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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는 5월 한 달간 홈런 1위(10개) 안타 7위(30개) 타점 4위(21개)로 주요 누적 부문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타율 5위(0.375) 출루율 5위(0.451) 장타율 1위(0.813), 압도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OPS 부문 1위(1.264)를 차지했다. 5월의 라모스는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쓴다는 불리한 요소까지 가볍게 극복했다.
성적만 보면 월간 MVP가 이상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투수까지 포함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구창모라는 '괴물체'가 KBO리그에 떨어졌다.
구창모는 5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51, WHIP(이닝당 출루 허용) 0.60, 35이닝 38탈삼진, 피안타율 0.105로 이 5개 부문에서 전부 1위다.
미국 ESPN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진기록이라며 구창모의 화려한 5월에 찬사를 보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달 5경기 이상 출전해 평균자책점과 WHIP 모두 0.60 이하에 그친 선수는 지난 100년 동안 단 2명, 2015년 제이크 아리에타와 1986년 마이크 위트 뿐이었다. 월간 30이닝 이상 투구하고 피안타율 0.105 이하를 기록한 선수는 지난 90년 동안 2004년 요한 산타나 한 명 밖에 없었다.
3일 오후 4시 현재 구창모는 5월 MVP 팬투표에서 7만여 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라모스는 1만표 이상을 얻었지만 구창모와 차이가 크다. 이틀 만에 경쟁자가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인 자리에 올랐다. 5월 최고의 타자 라모스에게는 불운이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
한편 월간 MVP는 기자단 투표 50%와 팬투표 50%를 합산해 결정한다. 팬투표는 6일까지 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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