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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일본 MF 하세베, 분데스리가 308경기 출전…차범근과 타이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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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 중 최다 출전 금자탑

뉴스1

일본인 미드필더 하세베(프랑크푸르트)가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선수 분데스리가 최다출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옵타 SN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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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 하세베 마코토(36)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독일 분데스리가 아시아 선수 최다출전 기록(308경기)과 동률을 이뤘다.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의 하세베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베르더브레멘과의 24라운드에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활약하며 3-0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경기는 하세베에게 뜻깊은 이정표였다. 개인통산 308번째 분데스리가 출전이었는데 이는 1980년대 '차붐' 열풍을 일으킨 차범근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발자취다.

차범근 전 감독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다름슈타트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바이엘 레버쿠젠 등을 거치면서 총 308경기에 출전해 98골이라는 대기록을 남긴 전설적 선수였다. 득점은 물론 출전도 범접하기 힘들어 보였으나 하세베가 따라잡았다.

지난 2002년 J리그 우라와 레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하세베는 2007년까지 일본에서 뛰다 2008년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으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이후 지금까지 독일 무대를 누비고 있는 흔치 않은 장수 아시아 선수다. 하세베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뉘렌베르크에서 뛰었고 2014년부터 현재까지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고 있다.

어렵사리 달성한 타이기록이다. 애초 프랑크푸르트와의 계약이 올 여름까지였는데, 지난 5월23일 연장했다.

당시 프랑크푸르트 구단은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하세베와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한다. 하세베는 계약 종료 후에도 구단 앰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세베는 36세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활약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힌 구단은 "하세베는 차범근이 달성한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하세베는 지금까지 분데스리가 305경기에 출전(당시 기준), 차범근의 308경기와 가까워졌다"고 적극적인 지지를 알렸는데 재개 후 그 목표를 달성했다.

축구 데이터 통계 매체 'OPTA' 역시 공식 채널을 통해 하세베의 308경기 출전 소식을 전하며 아시아인 최다 기록 타이라고 알렸다.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잔여 경기들이 제법 남아 있기 때문에 하세베가 차 감독의 기록을 넘을 것이 유력해 보인다.

3위는 이란의 마다비키아(255경기)였고 4위는 차범근 감독과 함께 뛰었던 일본의 오쿠데라(234경기) 그리고 5위는 한국의 구자철(211경기)이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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