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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올해 프로야구도 양극화…승률 5할 기준 전력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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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3일 현재 10연패를 기록 중인 한화 이글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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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올해 프로야구도 승률 5할을 놓고 순위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처럼 시즌 초반에 나뉜 순위가 정규시즌 끝까지 이어질지, 하위권 팀의 반등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팀당 25경기를 치를 때까지 5개 팀이 승률 5할을 넘겨 상위권을 형성했다.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LG 트윈스가 1~5위에 자리했다. 이후 약간의 순위 변동은 있었지만, 초반에 정해진 5개 팀은 가을야구까지 진출했다.

올해에도 선두 NC부터 LG, 두산, 키움, KIA가 승률 5할을 넘기며 5강을 형성했다. 나머지 5개 팀의 승률은 5할을 밑돈다. 시즌 초반 하위권 팀들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선두와의 격차도 지난해보다 더 벌어졌다. 지난해 25경기까지 1위와 10위의 격차는 8경기였지만, 올해 12.5경기로 더 늘었다.

특히 올 시즌 초반 각 팀별 전력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지금의 순위 양극화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5위 팀은 하위권 팀들을 투타 밸런스에서 앞선다. 선발진이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승수를 차곡차곡 챙긴다. 웬만해선 긴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는 점도 상위권팀들의 장점이다. .

다만 6위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7위 KT 위즈의 반등 여부에 다라 순위 판도는 요동칠 수 있다. 들쭉날쭉한 경기를 펼치던 삼성은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를 거두며 3일 현재 시즌 12승 14패로 공동 4위 키움과 KIA를 2경기 차로 쫓고 있다. 신예 원태인과 허윤동이 선발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해냈다.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는 첫 12경기에서 타율 1할대로 퇴출위기까지 몰렸으나 이후 11경기에서는 타율 0.410(39타수 16안타) 3홈런 13타점 OPS 1.233으로 맹타를 과시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히트와 4경기 연속 멀티 타점을 올려 삼성의 승수획득에 1등 공신이 되고 있다. 여기에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불펜은 ‘끝판왕’ 오승환(38)이 징계를 끝내고 합류해 한층 단단한 뒷문을 구축하게 된다.

호쾌한 타격을 자랑 중인 KT도 중위권을 위협할 다크호스다. KT는 25경기를 치른 현재 팀 타율 0.308로 리그 1위, 득점 162점으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중심으로 배정대, 조용호 등이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이 같은 성적은 중심 타자 유한준과 강백호 없이 만들어낸 것이라 더욱 놀랍다. 유한준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5월 1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6월 3일 돌아왔다. 강백호는 손목 통증으로 3주간 쉬어야 한다는 소견을 듣고 5월 22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둘이 빠진 상황에서도 KT는 5승 6패로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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