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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국·이스라엘·싱가포르…"코로나, 그래도 학교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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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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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등교 현장/사진=AFP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COVID-19)로 닫았던 학교들을 전면 개교 한지 2주만에 다시 봉쇄하기로 했다. 학생들과 교직원 확진자가 200명이 넘게 나오는 등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면서다. 그러나 모든 학교를 폐쇄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 교육부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기준 최소 261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최소 51개의 학교가 무기한 휴업했다고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6800명 이상의 학생과 교사들은 정부 명령에 의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전국에 봉쇄령을 내리면서 학교도 문을 닫았다. 지난달 말부터 완치자 수가 확진자 수를 추월하자 다시 등교를 재개하기로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초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승리했다며 국민들에게 "식당을 찾아 즐겁게 즐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약 2주만인 지난주부터 학교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기 시작하자 다시 봉쇄조치를 내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있는 학교는 어느 곳이든지 문을 닫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학교를 폐쇄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요아프 갈란트 교육부 장관은 "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건수는 낮은 수준"이라며 "학교를 전부 폐쇄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자인 아르논 아펙 박사 역시 "학교가 재개됐을 때 바이러스 발병 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고,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이 일은 한국과 싱가포르에서도 일어났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등교 재개 후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단계적으로 계속해서 등교를 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며 졸업 연도 학생들은 매일 등교하지만 그 외 초·중·고등학생들은 격주로 등교한다.

한국 역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일시적으로 문을 닫지만 다른 학교는 정상적으로 등교하고 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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