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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7 확대 추진 속 시진핑, 메르켈에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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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독일·유럽연합과 전략적 협력 강화 요청

연합뉴스

악수하는 시진핑과 메르켈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4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메르켈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 국제 업무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미국이 G7을 확대하며 중국을 포위하려는 상황에서 중국과 독일이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등 국제 협력 분야에서 뜻을 함께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공세를 견제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사회 발전 업무를 총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는 안정된 중에 호전되고 있고, 장기적으로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흔들림 없이 대외 개방과 세계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독일 기업의 대중 투자 환경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과 독일은 신속통로(기업인과 공무 인원의 입국절차 간소화 제도)를 정식으로 개통했다"며 "이는 양국 기업의 업무 회복에 도움을 주고, 국제 생산 사슬 수호와 공급 안정화에 이익이 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양국 간 협력은 세계가 조속히 경제를 회복하는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국은 독일과 계속해서 대화와 소통을 해나가길 원한다"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특히 독일이 유럽연합(EU) 의장국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중-EU 관계 발전을 위한 독일의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독일과 EU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면서 "이런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중독 양국관계와 중국과 EU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독일도 중국과 함께 코로나19 방역 업무 수행과 동시에 업무 복귀와 생산 회복을 추진하기를 원한다"면서 "양국 간 경제 협력 역시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세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제 협력과 다자주의 견지는 중요하다"면서 "독일은 중국과 교류를 강화하길 원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 정상은 오는 9월 예정됐던 중국-EU 간 정상회의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때문에 개최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으며, 추후 정상회의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고 독일 정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EU는 그동안 중국과 미국의 중재자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최근 들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과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겨냥한 EU 내 견제 등으로 냉기가 돌고 있다고 AP 통신은 분석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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