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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한국 프로야구에 ‘로봇 심판’ 선다…여름 퓨처스리그 일부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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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야구에 로봇 심판이 배치된다. 사진은 야구 모자를 쓴 안드로이드. [123RF]


한국 프로야구에 로봇 심판이 배치된다.

올 여름께 KBO 퓨처스리그(2군) 20개 경기에서 운용한 뒤 내년엔 동리그 전 경기로 확대한다.

한국야구위원회 KBO 관계자는 3일 “8월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도 이천구장과 경남 마산구장에서 운용하기 위해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이르면 2022년 1군 경기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로봇 심판은 쉽게 상상되는 인간형 로봇이 아니라 일종의 컴퓨터 볼 판정 시스템이다. 로봇이 직접 홈플레이트 뒤에 설치돼 판정을 내리는 게 아니다.

레이더 기반 궤적 시스템과 카메라 기반 투구 궤적 시스템이 볼과 스트라이크를 결정하면, 이를 홈 플레이트 뒤에 있는 심판이 이어폰으로 전달받아 판정을 내리는 식이다.

로봇 심판 도입은 KBO리그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보다 더 정확한 볼 판정이 가능하므로 안착 이후 볼 판정에 관한 오심 논란과 항의 등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관성 있는 판정 덕에 선수들의 기량 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

로봇 심판 시스템 도입은 세계적인 추세다. 이미 미국프로야구 MLB 사무국은 5년 내 로봇 심판 도입을 목표로 세웠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독립리그를 통해 자동 판정 시스템을 시범 운용하기도 했다. 조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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