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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시누이가 집 판 돈이 윤미향 통장에···곽상도 "윤 의원이 실소유주 아닌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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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 유용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누이(남편의 여동생)와 시어머니 주택의 실제 소유주가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시누이와 시어머니가 자신들이 거주하던 주택을 팔고 일부를 윤 의원과 윤 의원 남편의 계좌로 보냈는데 이같은 돈의 흐름이 상식을 벗어난다는 지적이다.

앞서 윤 의원은 임기 시작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 명의의 빌라와 관련, “시누이 김씨 명의의 농가주택에 사시던 시부모님은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집을 1억1,000만원에 팔고, 시어머니가 혼자 살기에 편한 함양 시내 빌라를 남편 명의로 8,500만원에 매입했다. 잔액(3,000만원)은 이후 제 계좌에 입금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애초에 시누이와 시어머니의 집을 윤 의원이 실소유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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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은 윤 의원의 기자회견문을 바탕으로 관련 주택 거래 내역과 자금 출처 등을 추적·분석한 뒤 이러한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윤 의원의 시누이 김모씨는 경남 함양 단독주택을 2013년 9월 5,000만원에 사서 4년 뒤인 2017년 6월 1억1,500만원에 팔았다. 이 돈은 윤 의원 남편에게 전달됐고 같은 해 남편이 이 돈으로 함양의 다른 빌라를 8,500만원에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남은 돈 3,000만원은 남편이 가지고 있다 2018년 4월 윤 의원에게 보냈다.

이와 관련, 곽 의원은 “시누이 김씨는 이 주택을 팔기 1년 전인 2016년 서울 신도림의 A아파트(당시 전세시세 약 4억5,000만원)로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등기부등본 등 관련 자료를 종합하면 시누이 김씨 명의 주택의 실소유주가 애초에 윤 의원이 아니었는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후원금을 주택 현금 매매에 쓴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런 일은 단연코 없다”며 지난 1993년 이후 주택 거래 내역과 자금 출처를 설명한 바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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