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마포구 ‘서울화력발전소’에 대규모 문화시설 들어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마포구 당인동에 있는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에 대규모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요청한 문화시설인 ‘당인동 문화공간 조성사업’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지하화하면서 폐지한 발전기 4·5호기 자리에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심의에서 전기공급설비, 방수설비, 문화시설을 짓는 안건이 통과됐다.

4호기는 리모델링을 해서 전시공간이나 공연공간으로 활용하고, 옥상을 개방한다. 5호기는 내부 발전 설비도 그대로 보존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으로 산업유산의 보존과 함께 대규모 문화시설을 확보함으로써 국민들의 문화예술체험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화력발전소는 국내 최고령 화력발전소로 지난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1930년에 개업해 지난 1969년 발전소 사용연료를 중유로 바꾸면서 옛 ‘당인리 발전소’에서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이후 1970년 1, 2호기가 폐쇄됐고, 1982년 3호기가 철거됐다. 4호기와 5호기는 2017년 전력생산 가동이 중단됐지만 철거되지 않아 남아있다. 대신 해당 부지 세계 최초 대용량 지하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이 생겼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는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앞 옛 화랑대역 일대에 문화공원을 짓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녹지, 광장, 공원) 결정 변경안도 원안 가결했다.

이번 결정은 서울시(경춘선 숲길)와 자치구(연결녹지·경관광장)로 이원화돼 있는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와 일부 교양 및 편익시설 조성을 위해 문화공원으로 변경토록 했다.

앞으로 해당 부지에는 화랑대역의 가치를 콘텐츠화 한 철도시간박물관과 철도미니어처관, 기차테마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