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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여성 감독이 온다…'침입자'·'프랑스여자',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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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노컷뉴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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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 김희정 두 여성 감독의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 4일 개봉한다.

손원평 감독의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침입자'는 소설 '아몬드'의 작가로도 잘 알려진 손원평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영화는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개념인 '가족'과 '집'을 비틀어 익숙함을 낯설게, 보편적인 것을 기이한 요소로 만든다. 그리고 이를 통해 스릴과 서스펜스를 자아낸다.

김무열과 송지효가 각각 서진과 유진 역을 맡아 우리가 누구를 의심해야 하는지, 무엇이 진짜인지 사이에서 끊임없이 관객과 줄다리기를 한다.

'설행_눈길을 걷다'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김희정 감독의 영화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김호정)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 내지 무의식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경계인의 삶을 사는 여성의 내면을 세밀하게 조명한다. 꿈과 무의식에 관한 김희정 감독의 미장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극과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김호정이 그려내는 미라를 통해 영화가 완성되는 느낌이다. 김지영, 김영민, 류아벨 등 배우들의 앙상블 또한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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