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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진중권 "최강욱, 야쿠자 의리만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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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재판서 조국에 불리한 증언

"자기 방어만 하고 주군 死地로"

조선일보

열린민주당 최강욱(왼쪽 사진)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선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조국 전 법무장관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를 향해 “‘의리’의 두께 좀 봐라”며 “야쿠자 의리만도 못 하다”고 했다.

최 대표는 지난 2일 조 전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2017년 (인턴) 확인서 두 장 외에는 내가 작성한 게 아니다”라며 말을 바꿨다. 조 전 장관 부부는 2017년뿐 아니라 2018년에도 또 다른 대학원 입시에 별도 허위 인턴 확인서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대표는 작년 검찰에 낸 서면 진술서에선 “두 인턴 확인서 모두 내가 발급했다”고 했었는데, 이날 재판에선 “확인서 ‘두 장’을 준 것을 ‘두 번’을 줬다고 착각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냥 두 개 다 본인이 써줬다고 하지. 자기만 빠져나가려고 하나만 써줬다고 하는 건 또 뭐냐”며 “지지자들 앞에 두고는 그렇게도 충성하는 척 하더니, 정작 결정적인 대목에서는 치사하게 자기방어만 하고 주군을 사지로 내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정의와 의리의 차이”라며 “정의가 공적 이익의 문제라면, 의리는 사적 이해의 문제. 정의는 사익을 포기해야 세울 수 있지만, 의리는 사익이 보장되는 동안에만 지켜진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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